우리 가족이 매일 마시는 물 정수기 부품에 납이 섞여 있지는 않을까요?
정수기를 고를 때 필터 성능만 따지기 쉽지만 물이 지나가는 부품 자체의 안전성도 중요합니다. NSF/ANSI CAN 372 인증은 바로 이 부품 소재의 납 함유량을 검증하는 국제 기준입니다. 오늘은 이 인증의 정확한 의미와 소비자가 왜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CAN 372 인증이란 무엇인가
CAN 372는 음용수에 접촉하는 부품·소재의 납 함유량이 가중 평균 0.25% 이하임을 인증하는 표준입니다. 미국 「안전한 음용수법(Safe Drinking Water Act)」 개정안에 따라 2014년부터 시행되었으며 NSF International이 시험·인증을 담당합니다.
납은 체내에 축적되면 신경계 손상 신장 기능 저하 영유아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음용수 납 농도 목표치를 0 µg/L로 설정하고 있으며 실질 조치 기준은 15 µg/L입니다. 부품 자체에서 납이 용출되면 필터를 거친 뒤에도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부품 소재 단계의 인증이 필수적입니다.
기존 NSF 61 인증과의 차이
NSF/ANSI 61은 음용수 접촉 소재에서 용출되는 오염물질 총량을 평가합니다. 반면 CAN 372는 납 함유량만을 별도로 규제하는 보완 기준입니다. 두 인증을 동시에 보유한 정수기는 소재 안전성과 납 무함유 기준을 모두 충족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NSF 공식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CAN 372 인증을 취득한 제조사는 연 1회 이상 공장 감사와 샘플 재시험을 받아야 합니다. 인증 유지 비용과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이 인증을 보유한 제품은 제조 품질 관리 수준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CAN 372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
국내에서 판매되는 정수기 중 상당수는 해외 부품을 조립하여 생산됩니다. 부품별 납 함유 기준이 제각각이면 최종 제품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CAN 372 인증 제품은 모든 음용수 접촉 부품을 대상으로 검증을 마친 것이므로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명확한 판단 근거가 됩니다.
영유아·임산부 가정에서 더 중요한 이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영유아는 성인보다 납 흡수율이 4~5배 높습니다. 미국 소아과학회(AAP)는 어린이 음용수의 납 농도를 1 µg/L 이하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유아나 임산부가 있는 가정이라면 CAN 372 인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CAN 372 인증 정수기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NSF 공식 웹사이트(info.nsf.org)에서 제조사명이나 모델명을 검색하면 인증 현황을 직접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제품 패키지나 사양서에 "NSF/ANSI CAN 372" 마크가 표기되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CAN 372 인증은 정수기 부품의 납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국제 기준입니다. 다음 세 가지 실천 팁을 참고해 주십시오.
첫째 정수기 구매 시 제품 사양서에서 CAN 372 인증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둘째 NSF 공식 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모델의 인증 상태가 유효한지 조회하십시오.
셋째 영유아·임산부 가정이라면 CAN 372와 NSF 61 동시 인증 제품을 우선 고려하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CAN 372 인증이 없으면 정수기에 납이 들어 있다는 뜻인가요?
인증이 없다고 반드시 납이 포함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3자 기관의 객관적 검증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소비자가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국내 KC 인증만으로는 납 안전성이 부족한가요?
KC 인증은 전기 안전·위생 기준을 평가하지만 부품별 납 함유량에 대한 별도 기준은 CAN 372만큼 세분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두 인증을 함께 보유한 제품이 가장 신뢰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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